여름철은 더위로 인한 수분 부족과 체력 감소로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이때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체력 증강 보양식이 필요한데 수분을 보충해 주고 기력을 보강해 주는 보양식 중에서 수박과 오이, 녹두, 그리고 삼계탕과 육개장, 장어, 추어탕, 오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수박
2. 오이
3. 녹두
4. 삼계탕
5. 육개장
6. 장어
7. 추어탕
8. 오리
1. 수박
수박은 수분 92%, 탄수화물 8%를 함유하고 있고 카로틴, 비타민 B1, 비타민 B2가 들어 있으며 이뇨 효과가 좋은 시트룰린이 들어있어 신장염에 도움을 줍니다. 또 100g 당 단백질 30.1g, 칼슘 70mg, 지질 46.4g, 철 5.3g, 인 620mg, 카로틴 15ug, 니아신 등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수분 보충과 질병 예방에 좋은 과일이며 피부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2. 오이
오이는 95% 이상의 수분과 단백질 0.7%, 지방 0.1%, 탄수화물 3.4%, 섬유질 0.4%, 칼륨, 회분 0.4%과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 각종 비타민이 다양하게 들어있는 비타민의 보고이다. 수분으로 갈증해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고 몸에 있는 열을 식혀주어 여름철에 좋은 식품입니다. 샐러드나 주스로 갈아서 또는 오이김치로 먹을 수 있고 여름에는 오이냉국, 노각무침, 오이지, 장아찌 등 반찬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 섬유가 많아 규칙적인 배변을 도와주고 오이의 펙틴은 수용성 섬유질로 장 근육 기능을 촉진하고 위장의 유익균에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저칼로리, 영양 밀도가 높은 채소로 체중 감소 즉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몸이 냉한 사람들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오이의 수분이 피부를 진정시켜 주므로 오이를 얇게 썰어 피부에 붙여놓으면 미백 효과와 피부 진정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3. 녹두
녹두는 녹말 53~54%, 단백질 25~26%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입니다. 빛깔에 따라 녹색, 녹색을 띤 갈색, 노란색, 검은빛 갈색의 녹두 등이 있고 전체의 90%가 녹색 녹두입니다. 녹두는 밥에 얹어서 먹기도 하고 녹두죽, 빈대떡, 녹두묵(청포), 떡의 앙금이나 떡고물, 녹두차, 숙주나물 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4. 삼계탕
영계에 찹쌀과 인삼이나 황기, 대추, 마늘, 밤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요리로 고지방,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입니다. 잘 고아진 닭과 국물을 함께 섭취하므로 열량이 매우 높은 편이나 여름 복 날에 주로 먹는 한국의 대표 보양식입니다. 닭백숙은 삼국시대부터 먹어왔으며 지금의 삼계탕은 6.25 전쟁 이후 1960년대에 삼계탕이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인삼 가루를 넣었다가 냉장고의 보급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말린 인삼으로 바뀌었고 지금의 삼계탕이 되었습니다. 영계에 6년 근 산삼을 넣는 것이 삼계탕이고 현재 대중적으로는 35일 정도 기른 중병아리와 3~ 4년 근 장뇌삼으로 만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특히 여름철 몸속 열기가 땀으로 배출되어 체온이 저하되고 위장 기능이 약해졌을 때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삼계탕이나 삼계죽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전복이나 능이버섯 등 좋은 재료를 추가하여 섭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육개장
육개장은 소고기를 푹 끓이고 여러 가지 나물과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국으로 소고기를 삶아 부드럽게 만들어 잘게 찢은 고기의 쇠기름의 풍미와 고춧가루 향이 어우러진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소고기(양지나 사태)를 넣고 무, 고사리, 숙주, 토란대, 대파를 큼직하게 넉넉히 넣고 푹 끓인 후 고춧가루와 마늘, 후추,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무리하면 완성됩니다. 육개장 200g당 165kcal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하고 채소가 함께 들어가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많습니다. 탄수화물이 적고 열량이 낮은 편이나 밥을 같이 섭취하게 되므로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위해 고기의 양을 늘려 단백질을 조금 더 보충한다면 좋은 식단이 될 수 있습니다. 육개장은 원기회복에 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며 식중독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 장어
장어는 살이 부드럽고 기름지며 맛이 좋은 생선입니다.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즐겨 먹는 스태미나 식품으로 한국에서는 장어구이, 장어탕으로 많이 먹으며 일본에서는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에 구워낸 장어를 뜨거운 밥 위에 올려서 먹는 장어덮밥이 유명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샌드위치에 넣어서 먹고 네덜란드는 훈제로 섭취하며 독일은 크림을 넣고 만든 탕으로 먹으며 이들은 모두 고급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노화 방지에 좋고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심장 건강과 뇌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또 비타민 D와 비타민B12 가 풍부하여 뼈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칼슘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지혈증, 통풍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넣어 끓인 한국 요리로 가을에 먹어야 제일 맛있다고 하여 추어탕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맛있는 이유는 겨울을 나기 위해 영양분을 축적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미꾸라지를 소금으로 씻은 후 해감을 한 후에 요리를 합니다. 전라도식으로는 미꾸라지를 삶아 육수를 내고 미꾸라지는 건져 뼈째 갈아 넣은 다음 들깨 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하고 초피나 산초가루를 뿌려서 먹으며 남원추어탕이 유명합니다. 경상도식으로는
전라도와 달리 미꾸라지 살을 부순 뒤 체에 쳐서 갈아 넣으므로 뼈가 덜 씹히고 우거지나 배춧잎을 넣어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산초나 초피가루, 방아잎을 넣어 향과 맛이 호불호가 있고 경남 지방에서는 여름철에 바다 장어로 장어국을 끓입니다. 중부지방은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으로 넣고 양념과 채소를 넣어 끓이는 통추어탕이 있고 미꾸라지의 점액질에서 나오는 매끈한 식감과 된장, 깻잎이 어울려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100g당 15.6g의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 A, B, C, E와 미네랄, 철, 아연,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미끌한 점액 성분인 뮤신은 위벽을 보호해 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하며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풍부합니다. 연골 세포를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콘드로이친이 있어 관절 주변 섬유질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에 좋고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동맥경화나 고지혈증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높이고 여름철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오리
오리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동맥경화나 고혈압,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고 몸의 열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다른 음식에 비해 비타민 A, B가 풍부해서 피로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좋고 여름철 보양식으로 선호합니다. 1990년대부터 오리가 몸에 좋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다양한 오리 요리가 탄생되었고 오리 훈제, 오리 진흙구이, 오리찜, 오리백숙, 오리 샐러드, 생오리구이 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체력을 증강시켜 주고 칼슘, 철분, 인이 많아 신진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혈관 속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이고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시켜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고지혈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해독작용과 체질 개선, 피부 개선과 갱년기 완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철 보양식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 감소와 수분부족의 상태를 건강한 음식으로 채워 원기를 회복하고 기력을 보강하여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음식을 선택할 때는 내 몸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적절한 양을 섭취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